한양대 정제창 융합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지난 6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CVPR/NTIRE 2019 학술대회의 ‘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’에서 최상위 성적으로 입상했다고, 한양대가 28일 밝혔다.
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는 삼성전자·아마존·어도비·엔비디아 등이 후원하는 대회로서,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‘CVPR 2019’와 영상복원 및 화질향상 신기술 학술대회인 ‘NTIRE 2019’가 공동으로 개최했다. 자연영상에 섞인 잡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영상을 복원하는 대회로 두 트랙으로 나눠 진행되었다. 트랙1은 카메라센서 출력 영상의 잡음을 제거하는 도전이었고, 트랙2는 표준 컬러영상의 잡음을 제거하는 도전이었다.
각 트랙에는 200여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했고 최종 본선에는 한국, 중국, 미국, 캐나다 등 15개 팀이 진출했다. 정 교수팀(연구원: 유송현, 박범준)은 딥러닝 기반의 두가지 잡음제거 기술을 개발하여 두 트랙에 모두 출전하였다. 그 결과 트랙1에서 2,3위를, 그리고 트랙2에서도 2,3위를 차지해, 한 팀으로서 가장 우수한 종합성적을 거두었다.
정 교수는 “영상압축 뿐 아니라, 영상복원, 화질향상, 초고해상도 변환 등의 분야에도 딥러닝을 적용하여 핵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”고 말했다. 한편, 정 교수는 UHD TV의 영상 압축기술인 HEVC 특허 등 70여개의 영상분야 국제표준으로 등록된 특허의 발명자로서 이 기술들은 스마트폰과 TV를 비롯한 거의 모든 영상기기에 채택되고 있으며, 이 공로로 정부로부터 훈장과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.